이동걸 산은 회장-강면욱 국민연금 본부장 긴급회동…대우조선 막판 협상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4-13 22:42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강면욱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13일 채권단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과 강면욱 본부장이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나 대우조선 채무조정안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지난달 23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분담을 전제로 대우조선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하는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국민연금과의 협상 여지가 100 열려있다"며 `막판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국민연금은 여기에 화답해 "산은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대치하던 두 기관 책임자의 전격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국민연금은 오는 14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대우조선 채무조정안과 관련한 최종 결론을 내놓기로 한 만큼, 긴급회동 이후 협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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