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보좌관 논란' 부랴부랴 고개 숙여...장미전쟁 결과는?

입력 2017-04-14 17:22  

안철수 부인 김미경, `비서 사적업무`에 "제 불찰, 고개숙여 사과"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끼쳤다…더욱 엄격해지겠다" 사과문 올려



김미경 보좌관 ‘사적 업무’ 논란이 연일 뜨겁다.

결국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14일 안철수 후보의 의원실 보좌관 직원들에게 사적인 일을 시켰다는 보도와 관련, "비서진에게 업무부담을 준 점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김미경 교수는 이날 `13일 JTBC 보도와 관련한 김미경 교수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미경 교수는 "저의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면서 "더욱 엄격해지겠다"고 말했다.

JTBC는 전날 김미경 교수가 2015년께 기차표 예매와 강의 자료 검토 등의 업무를 지시하고, 사적인 일에 의원실 차량을 사용하는 등의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김미경 서울대학교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보좌진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안철수 후보 부부는 한 번도 서민의 삶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며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안 후보 부부의 체질화된 `갑질` 본능이 우려된다"고 박광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이 논평을 통해 비판했다.

박 공보단장은 "김미경 교수가 안철수 후보 국회 보좌진을 마치 자신의 개인 비서처럼 부린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보좌진들에게 기차표 예매, 강의 자료 준비 등 잔심부름을 시키고 의원실 차량과 기사를 이용하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박 단장은 또 "(김미경 교수가) 보좌진들에게 `무성의하다`며 질책하기도 했다"며 "김 교수의 `갑질`에 의원실을 그만둔 한 전직 보좌관은 `그런 일로 힘들어 한 직원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고 증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5·9 장미대선` 후보 등록을 불과 하루 앞둔 14일 대선 후보 간 신경전이 가팔라지면서 `장미전쟁`의 전운도 짙어지고 있다.

5개 주요 정당 후보들은 전날 개최된 첫 합동 TV토론에서 거친 공방전이 펼친 데 이어 이날은 각자 대선 행보를 소화하면서도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가족 등에 대한 검증 공세로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 대한 이른바 `1+1`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소집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안 후보) 본인이 서울대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했다니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조건부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 가족에 밤낮으로 무차별적 네거티브 폭탄을 던지고 있다"며 "문 후보 아들의 취업비리 3종세트, 민정수석 당시 사건 은폐의혹을 덮고 가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 부인 김정숙 씨의 고가가구 매입 의혹을 재차 거론한 뒤 "가구는 사람이 아니다. 가구값과 재산신고누락 문제를 문 후보가 말끔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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