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신동엽 "故 임윤택 첫 무대 가장 마음에 남아"

입력 2017-04-17 20:14  


`불후의 명곡` MC 신동엽이 최고의 무대로 고(故) 임윤택이 함께했던 울랄라세션의 첫 무대를 꼽았다.

6년간 무대 순서를 정하는 노란 공을 굴려온 신동엽은 17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3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암 투병 중에도 화려한 무대를 꾸민 임윤택에 대한 악성 댓글도 많았다"고 회고하며 "지금은 그의 무대를 다시 볼 수 없어서 그런지 그때 그 무대의 울림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또 기억에 남는 출연 가수들로는 알리, 에일리, 문명진을 꼽으며 "그 가수들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대를 보니 마치 급소를 맞은 것 같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MC 정재형은 "부활의 김태원씨가 아버지·어머니 합창단과 합동 공연을 했을 때 대기실에서 펑펑 운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문명진씨가 가수들 사이에서는 원래 인기가 많은 가수였는데 TV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돼 영광이었다"며 "박기영씨, 테이씨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불후의 명곡`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데 대해서는 "생각해보면 저 혼자 잘난 맛에 열정을 쏟아부은 프로그램은 오래가지 못했다"며 "`불후의 명곡`을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멋진 가수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참 행운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들과 더불어 `장수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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