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9촌은 과연 누구? "애처롭다"는 민주당

입력 2017-04-25 19:53  



권양숙 9촌과 9촌 관계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5일 “안철수 후보 측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9촌’이 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라며 “국민의당이 갈 데까지 간 것 같다”고 비판했으며 ‘권양숙 9촌’은 현재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로 등극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후보 측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안철수 후보, 이런 저열한 의혹 부풀리기가 마지막 선거 전략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권양숙 9촌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후보 측을 맹비난했다.

윤관석 단장은 “‘9촌’을 친척이라고 강변하는 것도 한심하지만 그마저도 거짓”이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이 권 여사의 ‘9촌’ 친척이라고 주장한 분도 오늘 고용정보원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9촌’ 친척의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답하지 않고, 어떻게든 문재인 후보와 엮어보려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비난했다.

윤 단장은 특히 “게다가 국민의당은 어제 ‘폭로’ 이후 언론에 권양숙 여사 부분을 빼달라고 했다는 사실조차 부인하고 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강변하는 모습이 안철수 후보 부부를 보는 듯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다급하다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정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는가”라고 따지며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만들기 위해 전임 대통령 가족까지 끌어들이는 행태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고 질타했다.

또 “안철수 후보는 더 이상 ‘새 정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라며 “‘증언을 확보했다’는 식의 수준 낮은 의혹 부풀리기 하지 말고 자신이 있다면 제보자에게 직접 나와서 얘기하도록 하라. 특혜를 받았다는 ‘친척’도 실명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국민의당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 문준용씨와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9촌 친척이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 채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권양숙 9촌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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