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날갯짓에 '탄성'…AI로 문 닫은 황새공원 재개장

입력 2017-05-01 14:42   수정 2018-01-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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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휴장했던 충남 예산 황새공원이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중순 잠정 휴장을 결정한 지 4개월여 만이다.

황선봉 군수를 비롯한 예산군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광시면 황새공원을 찾아 재개장을 자축하며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공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새공원 재개장을 기다려온 공원 관계자들도 가슴 벅찬 표정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황새들에 불행한 소식이 전해지면 어떻게 하나 마음 졸이며 겨울을 보냈다"며 "황새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이 건강한 황새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황새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은 울타리 안에서 날갯짓하는 황새를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관람객들은 자연 속에서 노니는 황새를 휴대전화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린이 관람객들도 황새 전시실에 전시된 황새 알을 직접 만져보고 황새 종이 모형 만들기와 퍼즐 맞추기 등을 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일부 사진작가들은 오랜만에 만난 황새를 앵글에 담기 위해 연방 셔터를 눌러댔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황새공원을 찾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공원 진입도로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며 "황새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군은 AI로부터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민간인 출입을 금지하고 방역을 강화하는가 하면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황새공원에는 현재 70여마리의 황새가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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