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불쏘시개 자처, 유승민 압박 카드 향방은

입력 2017-05-0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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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홍문표 의원은 유승민 후보의 `3자 후보 단일화` 관련 전향된 입장을 기다리는 가운데 다른 의원들과 거취를 두고 공동 행동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문표 의원은 전날 저녁 서울 인근에서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자 단일화를 주장하는 바른정당 의원 약 13명과 회동한 자리에서도 탈당 의사를 밝혔던 것을 알려졌다. 이에 함께 움직이자는 의견이 불거졌고 이들은 지도부를 통해 내일까지 유승민 후보의 입장을 최종 확인한 뒤 결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새누리당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하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했다. 대통령만 비호했지 진정한 보수를 지키려 하지 않았다"면서 "애국 보수가 제대로 기댈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 자식들에게 자랑스러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창당한 바른 정당 창당 각오가 무색해지고 있다.
바른정당 내홍에 대중도 정치권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홍문표 의원은 신문배달과 학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야간고등학교를 마쳤고 건국대 농과대를 거쳐 유진오 받사 총선캠프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12대 국회의장 이재형 의원의 4급 의전비서관을 시작해 1급 정무수석 비서관까지 지냈고 13대 무소속부터 16대 민주당 총선 출마까지 모두 실패했다. 이후 17대 초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겨 당선됐고 18대는 낙선, 19대, 20대 총선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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