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회사 측 "사망자들 협력업체 근로자로 파악"
1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사고로 숨졌거나 다친 근로자 대부분이 비정규직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측은 이날 "조선소 작업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근로자 6명은 협력업체 직원"이라며 "나머지 중경상자 대부분도 협력업체 근로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다친 사람 중 본사 직원이 있는지 파악 중인데 현재까지는 협력사 직원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사도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이날이 `근로자의 날`이어서 휴무에 들어갔다.
현장 필수 인력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오는 2일과 4일은 임직원도 정상근무를 한다"며 "오늘도 작업 관리가 필요한 일부 현장에는 출근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피해가 커진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작업자들은 이날 공기를 맞추려고 휴일 특근을 했는데 작업 중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한 곳에 모여 있다가 피해가 커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날 "마침 근로자의 날인데 조선소 작업장에서 힘겹게 일하다 사고로 숨지거나 중·경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고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조선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으며, 시 차원에서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다 하겠다"며 "피해 근로자, 가족 등에 대해서도 시가 최대한 관심을 두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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