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감산 연장 불확실성 등에 1% 하락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5-0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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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생산량 증가와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9센트(1%) 떨어진 배럴당 48.8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9개 늘어 697개를 기록했다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의 통계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난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집계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도 악재입니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중국의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원유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낳았습니다.

감산 연장 문제가 논의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회동은 오는 25일 있을 예정입니다.

감산에서 예외를 인정받은 리비아 국영 석유회사의 생산량은 2014년 12월 이래 가장 많은 하루 평균 76만 배럴(bpd)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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