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정현, 채수빈과 전장서 재회에 폭발적 반응

입력 2017-05-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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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적’ 김정현이 채수빈과 전장에서 재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는 혼란 속에 재회한 모리(김정현 분)와 가령(채수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리는 길동(윤균상 분) 일당을 잡기 위해 관군들과 함께 향주목으로 향했지만 예상치 못한 백성들의 기세에 성문을 열지 못한 채였다.

그러던 중 융(김지석 분)과 녹수(이하늬 분)가 전장을 찾았고 길동을 무너뜨릴 인질이 되어 그들과 함께 온 가령을 마주했다. 앞서 가령에게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던 모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는 가령이 있는 막사를 찾았고 죽기를 시도하는 그녀를 말렸다. 그는 “서방님에게 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고 죽여달라”는 가령의 애원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모리가 가령의 탈출을 돕고 길동 무리 편에 서기를 바라며 “모리가 가령이를 살려줬으면 좋겠다”, “모리가 도와줄듯”, “모리가 홍길동 쪽으로 돌아섰으면”, “모리가 도와주지 않을까?”라며 폭발적인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모리가 길동과 대척점에 서 있는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에게 이와 같은 반응을 자아내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 이는 안타까운 과거사와 그로 인한 깊은 충심, 죽음의 위기에서도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드러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모리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김정현은 시청자들에게 애증을 선사하고 있는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한편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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