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전체 25개구 가운데 19개구에서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114가 지난달 21일 시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3㎥ 당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 3,608만원, 서초 3,320만원, 마포 1,938만원, 성동 1,937만원, 종로 1,906만원, 광진 1,885만원, 중 1,825만원, 영등포 1,741만원 등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공급된 강서 마곡지구를 끝으로 아파트 공급의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국한되면서 기존 조합원에 돌아가는 물량을 제외하면 실제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부동산114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과거보다 일반분양 물량도 줄면서 청약경쟁률과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며 "실제 공급량이 부족한 서울의 경우 불확실한 주변상황에도 25개구 전반의 고점회복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송파와 용산, 양천과 강동, 노원, 도봉 등 6개구의 경우 고점 회복속도가 더딘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송파와 양천, 강동은 지난 2006년 부동산가격 급등으로 버블세븐으로 지정될 만큼 과열됐다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가격거품이 빠졌습니다.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자금조달 문제로 무산된데다 주요 개발사업 불확실성이 여전해 고점 회복이 더뎌진 모습입니다.
이에대해 용산구새용산공인은 "최근 미군기지 이전이 본격화했고 면세점과 대기업 입주, 신분당선 용산연장, 용산공원 개발 등 호재요인이 다양하다"며 가격회복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노원구 현대공인 역시 "공급이 많이 부족하고 재건축 이슈까지 부각되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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