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 첫 진입 눈앞…5층 천장 58% 절단

입력 2017-05-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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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진 세월호 4층 여학생 객실에 대한 진입로 확보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이 58%가량 완료됐다.

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전체 440㎡ 중 256㎡를 절단했다고 밝혔다.

가로 20m, 세로 22m 크기의 전시실 천장을 가로 5m, 세로 3m 크기로 잘게 나눠 가스 절단기를 이용해 타일 조각을 떼듯 잘라내는 방식이다.

증축된 부위인 전시실 천장 절단 작업은 오는 5일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전시실 천장을 제거하고 5층에 들어가면 전시실 바닥이자 4층 선미 천장 부분에 일부 구멍을 뚫거나 상당 면적을 절단해 4층 진입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4층 선미는 단원고 여학생 객실이 있던 곳으로, 조은화양과 4층 중앙에서 행적이 목격됐던 허다윤양이 이 객실을 사용했다.

그러나 세월호의 이 부분은 침몰 당시 해저와 닿아 위아래층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들이 주로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객실에 대한 수색작업도 벌이고 있다.

수습본부는 3∼4층 객실을 29개 구역으로 나눠 미수습자를 찾고 있다.

현재까지 4층 선수 일부 객실과 3층 선수 공간, 4층 중앙 계단, 4층 중앙 일부 객실 등 4구역의 수색을 완료했다.

권재근·권혁규군 가족 유류품이 발견됐던 3층 중앙부 객실과 4층 선수 남학생 객실도 수색 중이다.

2일 오후 5시 현재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772점이며, 동물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608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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