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으로 둥지를 옮긴 이언주 의원이 연일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눈물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언주 의원은 탈당 전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직후 직접 이 의원과 통화해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언주 의원은 앞서 김종인 전 대표가 탈당하자 "(지도부가) 은혜를 모른다. 정치 이전에 사람과의 관계가 있는데 그래도 은혜를 입었으면 감사할 줄은 알아야지"라며 "안철수 전 대표 나갈 때도, 다 망해가는 당에 안 전 대표가 들어오는 바람에 우리 당이 솔직히 살았지 않나. 그 때도 시늉만 했다, 말리는 시늉만. 우리가 다 보지 않았나"고 안 후보를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바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되기 전 변호사 시절에도 안 후보 신드롬에 대해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011년 중앙일보 기고를 통해 `안철수 신드롬은 국민 경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에서 "`안철수 신드롬`의 여운이 가시지 않고 있다. 많은 국민이 안철수 신드롬을 감동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자신의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양보의 미덕과 진정성 때문이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의 반영이기도 하다"면서 이전투구 정당정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교수처럼 안보는 보수지만 경제는 진보인 사람이 설 자리가 지금까지는 마땅치 않았다.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할 수 있는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2년에는 안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공동정부론’구체화 당시 "안철수 현상을 우리 스스로가 녹여내지 못하면 반드시 패배한다는 긴장감이 든다. 민주당이 엄청나게 변화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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