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증상 지속은 위험… 병원 찾아 빠른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해

입력 2017-05-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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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한 생활습관,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과다 등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9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에 약 32만5000명이었던 불면증 환자들은 2015년에 45만6000명으로 40.19%나 늘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불면증 극복하는 법으로 ASMR 영상, 잠이 온다는 음료수, 심지어 수면유도제까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일시적으로 수면을 유도하고 조금 더 푹 자게 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불면증의 근본 치료 방법이 되진 못한다.

신체적 피로감,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의 불면증 증상은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3달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불면증이 되고, 여기에서 더욱 악화되면 우울증, 불안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수면제 복용은 약을 끊었을 때 불면 증상이 심화되고, 기억력과 집중력까지 떨어질 수 있어 섣불리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불면증이 나타났다면 우선 생활 습관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고 최대한 심신을 편안하게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도 별다른 개선 효과가 없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 불면증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불면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았다면 우선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실시된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수면 상태에 놓여 있을 때 발생하는 뇌파와 근전도,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검사로 결과를 통해 환자 개인별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불면증 환자들은 잠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잠드는 힘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으므로 수면제 대신 이러한 생각을 바로잡는 인지치료, 행동을 바로 잡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불면증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완치가 되지 않는 난치성불면증이라면 뇌파치료를 통해 환자 머리에 전극을 붙이고 뇌파를 기록한 뒤, 특정 뇌파를 늘리고 또 다른 뇌파는 줄이는 방식의 뇌파 치료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겪는 불면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대개 나아지지만 만성 불면증이 계속되는데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욱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신과 방문 없이도 불면증 전문의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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