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개월래 유가 최저치 기록 혼조 마감…다우 0.03% ↓

입력 2017-05-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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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 완화에도 유가가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03%) 하락한 20,951.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6%) 높은 2,389.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포인트(0.05%) 오른 6,075.3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각종 약세 요인이 쌓이며 일제히 하락 반전했습니다.

오후 들어 미 하원에서 현행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을 대체하는 `트럼프케어`가 통과된 것을 계기로 S&P와 나스닥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전일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과 테슬라 주가가 내린 데다 유가 등 원자재가 급락하면서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0.7%, 헬스케어 0.5%, 유틸리티 0.4%, 금융주 0.2% 등으로 상승했고 에너지주와 통신주는 각각 2%와 1.1% 씩 내렸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씨티그룹 등 은행주는 0.1~0.6%가량 올랐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분기 순익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데다 앞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돼 주가가 0.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후 올해 1분기 3억3천만달러(주당 2.0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혀 5%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미국과 리비아의 생산 증가 전망과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전장 대비 2.30달러(4.8%) 내린 45.52달러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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