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박정희DVD-'사드 송구' 발언까지 꿈쩍 않던 논란 끝판왕

입력 2017-05-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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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갖은 논란으로 `청와대 실종론`을 불러 온 인물이다.
육사 27기 출신인 박승춘 처장은 2011년 이명박 정부에 임명돼 5년 넘게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그는 취임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반유신 민주화 운동을 종북 활동으로 폄하한 DVD 동영상을 배포하며 물의를 빚었다. 감사원 감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던 안현태씨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5ㆍ18 기념식에서 8년째 논란이 되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또는 합창 여부 결정을 놓고 "보훈처가 오히려 국가분열을 만들고 있다"라는 지적까지 불거져 나왔다. 특히 광주지역 호국보훈 한마음 퍼레이드 행사를 취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광주시와 지역단체가 5ㆍ18 당시 금남로에서 집단 발포하고, 주남마을에서 민간인을 학살한 11공수특전여단 뿐만 아니라 육군 31보병사단 등 군부대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야 3당은 박승춘 처장을 향해 세 번째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꿈쩍하지 않은 박승춘 처장은 지난해 9월 한미 친선의 밤 행사에서 "한미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야기된 것에 대해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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