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현재 코스닥의 성장주들이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사드 관련주의 PER가 많이 낮아져 있다. 제약/바이오의 PER는 약 20배 정도로 역사적 밴드의 하단까지 하락해있다. 때문에 성장주의 특성상 비싸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문제는 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방아쇠가 없다는 것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 대장주가 나올 필요도 있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관련해 정책적 테마주가 나올 수 있음을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데 잘 형성되지 않고, 초점이 맞춰지지 않다 보니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흘러내려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코스피를 계산하면 코스피가 2,300선인 것에 비해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을 고려했을 때, 코스피 전체 이익의 25%, 1/4을 삼성전자를 차지할 정도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도 삼성전자 실적이 계속적으로 약진하고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이 삼성전자 대비 개선도가 약하다면 삼성전자와 나머지 종목들 간의 주가 차별화는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계속적으로 강한 이유는 경기 회복의 정도에 비해 채권금리가 낮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의지를 가지고 금리인상을 가능하면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에 경기의 강도, 경기의 분위기에 비해 금리가 낮은 수준인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에도 PER가 10배도 안 되는 수준에, 국고채 금리도 2%가 안 되기 때문에 채권투자의 매력 보다 주식의 기대수익이 높다 보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계속 흘러 들어오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증시는 약점을 다 반영해 충분히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즉 가격의 할인 정도가 40%이고 펀더멘털이 20% 정도라면, 20%의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내증시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에 공감하고 있어 계속적으로 유입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상승세가 대세 상승으로 계속적으로 이어지려면 달러의 약세 반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헌데 원/달러는 이미 1,120원까지 하락했고 달러가 당장 큰 폭의 약세로 전환되어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을 공격적으로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레벨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현재 애매한 수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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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