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키즈 상륙...네이버·카카오 수성 '사활'

입력 2017-05-17 11:27   수정 2017-05-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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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카카오가 키즈콘텐츠 앱을 새단장한데 이어 미국의 거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국내에 키즈콘텐츠 앱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아이들의 동심 뿐 아니라 엄마의 교육열을 잡기위한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튜브가 어린이 콘텐츠만 모아 둔 유튜브 키즈앱을 국내에 론칭했습니다.

    재미위주의 콘텐츠 뿐아니라 특히 교육 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지나친 시청을 우려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시청 연령과 시청시간을 설정할 수 있고, 일부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뽀로로와 핑크퐁 등 인기 캐릭터를 보유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로부터 유튜브 전용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내실도 다졌습니다.

    <인터뷰> 돈 앤더슨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수백만 건의 다양한 학습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주제들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동영상을 통해 함께 탐색하고 배우면서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희가 유튜브 키즈를 설계 했다."

    유튜브 키즈 상륙에 국내 업계는 시장 수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카카오는 블루핀이라는 키즈콘텐츠 자회사의 이름을 '카카오키즈'로 변경하고 특히 교육콘텐츠를 강화했습니다.

    1999년 개설 이후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어린이 포털 네이버도 텍스트와 이미지 위주의 사이트를 동영상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하는 등 유튜브 방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노수진 네이버 홍보부장

    "쥬니어네이버는 처음으로 네이버 서비스를 접하는 관문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동영상에 특화한 유튜브키즈와 달리 정보 검색, 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키즈 전용앱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업체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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