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안성현과 깜짝 결혼한 배우 성유리가 직접 쓴 손편지로 소감을 밝혔다.
성유리는 16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안성현 프로와의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편지에서 성유리는 “정말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성유리는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됐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면서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성유리는 16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15일 프로골퍼 안성현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웨딩화보와 함께 깜짝 결혼소식을 전한 성유리는 측은 “직계 가족들과 가정 예배로 식을 올렸으며,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순간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예식 비용은 전액 기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유리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유리예요.
정말 오랜만에 손편지를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기분에 드네요.
오늘 저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죠? 한 가정을 이루는 축복된 소식을 팬 여러분께 제일 먼저 전해드렸어야 하는데…. 조용하게 경건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미리 전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
저는 이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삶의 또 다른 시작점에 서게 됐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여러분 덕에 제가 바로 서 있을 수 있었고, 힘든 고난을 겪을 때도 자존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19년 동안 받은 사랑, 마음에 새기며 평생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배우로서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께 기쁨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할게요.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유리 드림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