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화재에 대해 `용접 불꽃`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경찰은 17일 오전 발생한 삼성중공업 화재에 대해 "냉각탑을 딛고 올라가는 발판 용접 작업 도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장 노동자를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 또한 용접중 발생한 불씨를 삼성중공업 화재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앞서 있었던 크레인 사고 이후 안전 미비사항을 조치하며 용접을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화재 관련 일부 공정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명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감독관들이 이날 삼성중공업 화재 현장을 확인했다"며 "관련자 조사와 내부 의견 조율 등을 거쳐 부분 작업중지명령을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10시 7분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근로자 사무실 `피솔관` 옆 공기압축실 냉각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지난 1일 크레인 사고 이해 31명이 숨지거나 다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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