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치면 돈 번다'…맞벌이 부부 재테크 노하우

박해린 기자

입력 2017-05-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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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맞벌이 부부들은 버는 만큼 지출도 커, 재테크가 고민인 분들 참 많으실 텐데요.

    부부가 은행부터 카드, 보험까지 하나의 금융사로 몰아서 사용하는 경우 다양한 절감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재테크 노하우, 박해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로 결혼 2년차에 접어든 직장인 장우윤씨.

    맞벌이를 하고 있는 장 씨 부부의 소득은 연 8천만원 수준이지만, 버는 만큼 지출도 많아 목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장우윤/33세 서울시 수서동

    "맞벌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서로 버는 만큼 지출도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연금이나 저축, 카드 혜택에 대해서 부부가 관심이 상당히 많고 앞으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이나 절세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장 씨 부부처럼 지출이 큰 맞벌이 부부에게 전문가들은 부부만의 혜택을 잘 찾아 ‘새는 돈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성균/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팀장

    "맞벌이 하는 분들은 외벌이보다 소득은 많으나 버는 만큼 씀씀이도 커지고 각자의 사회생활로 재무관리도 따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새는 돈이 많습니다. 이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안을 금융 꿀팁으로 모아서 금감원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먼저, 맞벌이 부부인만큼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카드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부가 동일한 카드사를 이용하면 카드 이용자 본인의 것과 배우자의 포인트를 합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유리하게 받기 위해선 남편과 아내의 소득금액과 예상 카드 결제금액 등을 고려한 뒤 카드 사용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배우자 중 소득이 적은 사람의 명의로 된 카드를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연봉 차이가 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소득세율 적용구간이 달라 소득이 많은 배우자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소득 공제 금액면에서 유리합니다.

    부부가 거래 은행을 하나로 합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의 거래실적은 부부간 합산이 가능하며, 우대혜택은 거래실적을 합산한 부부 모두에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보험의 경우에도, 부부가 실손의료보험,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등 특정 보험 상품에 함께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받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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