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슈즈트리' 시민 반응은? "냄새 날 듯" "창의적 작품"

입력 2017-05-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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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는 20일 개장 직후부터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개장 전부터 논린을 빚은 서울역 `슈즈트리`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민들은 슈즈트리에 대해 "냄새가 날 것 같다",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거대한 검은색 물체가 걸려 있는 것 같아 흉측해 보인다"라는 혹평과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닿으라는 뜻인 것 같다", "보행길로 바뀐 서울로의 의미를 살린 창의적인 작품 같다"는 호평의 의견 등 엇갈린 의견을 냈다.

서울역 슈즈트리는 서울로7017에서 서울역광장까지 100m에 걸쳐 조성됐으며, 헌신발 3만켤레로 만든 설치미술 작품이다.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황지해 작가가 서울시 의뢰를 받아 재능기부한 이 작품은 20일부터 9일간 전시된다.

버려지는 신발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철거 위기에 놓인 서울역고가를 도심 속 정원이자 보행길로 재생한 `서울로 7017`과 일맥상통한 의미를 가지나 일부에서는 이런 의미와 달리 일부에서 흉물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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