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김현수의 안타, 이젠 사랑받을 때도 됐는데…

입력 2017-05-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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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대타로 나서 안타를 터뜨렸다.
23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한 김현수는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3푼6리(55타수 13안타)로 상승했다. 볼티모어는 아쉽게 역전패했다.
김현수는 그간 계속 선발에서 제외되며 제 기량을 펼쳐 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김현수는 연속 좌완 선발 등판이란 이유로 2번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했다. 그러나 그 뒤 선발투수가 우완임에도 `너클볼러`란 이유로 벅 쇼월터 감독으로부터 외면 당해야 했다.
현지 언론까지 김현수가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ESPN은 "김현수를 이렇게 쓸 거면 차라리 트레이드하는 게 나았다. 김현수는 쓸모가 많은 선수다. 그리고 볼티모어는 선수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고 했고, 미국 야구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차라리 김현수를 풀어줘라"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팬그래프닷컴은 "300타석 이상 등장한 선수 중 출루율 0.380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20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김현수의 기록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볼티모어가 김현수 수비가 약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마크 트럼보를 좌익수로 기용하고, 김현수를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안하기까지 했던 터다.
김현수는 지난 15일 8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대타 교체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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