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방 송해, MBC 예능 살릴 수 있을까

입력 2017-05-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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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방` 송해 "`노래자랑`만 한줄 알지만 버라이어티도 즐거워"

이상벽·허참·임백천 등 원로급 MC 총출동…28일 첫 방송



세모방 송해 출연 소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오는 28일 첫 방송 하는 MBC TV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세상의 모든 방송(세모방)` 출연진 중 고참 중의 최고참인 송해(90)는 방송경력 62년 차에 버라이어티 예능은 처음이기 때문.

이 프로그램에서는 송해뿐만 아니라 이상벽(70), 허참(68), 임백천(59) 등 원로급 MC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네 사람의 방송경력을 합하면 195년에 이른다.

네 사람은 24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손가락 하트`와 `엄지 척`까지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달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해는 "제가 그동안 PD를 300명은 넘게 만났는데 `세모방`의 PD는 처음 만나자마자 아주 편안하고 즐거웠다"며 "프로그램 내용도 세상만사, 천태만상을 체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자원이 풍부해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송해` 하면 KBS `전국노래자랑`만 하는 줄 아는데 사실 과거에 MBC에서도 `웃으면 복이 와요` 등 프로그램을 많이 했기 때문에 친정 같다"며 "이번 버라이어티도 해보니 즐겁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에 대한 질문 중에는 건강 유지 비결에 대한 것이 많은데 사람들과 만나 즐겁게 대화하고 손뼉 치는 것이 제 비결"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상벽은 "요새는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인데 함께하게 돼서 기대도 크고 일면 좀 두렵기도 하다"며 "그래도 우리 넷이면 일당백 아니냐.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참도 "네 사람을 모아놓으면 단단한 메주 같을 것"이라며 "시청률 15%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백천은 "제가 곧 환갑인데 4명 중에서는 막내다. 잘 모시겠다"며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모방`은 출연진이 각종 국내외 프로그램 현장에 투입돼 기획부터 촬영까지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버라이어티 장르로, MBC 외 다른 방송사 프로그램도 넘나든다는 점에서 방송사 간 경계를 허문 점이 특징이다.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

세모방 송해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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