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감독 "한국, 맨체스터 테러 추모에 감격”

입력 2017-05-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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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U-20 폴 심슨 감독. (사진=스포티비 캡처)

폴 심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한국 관중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A조 조별리그 3차전서 0-1로 석패했다. 후반 11분 도월에 결승골을 내줘 조별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이로써 한국은 조2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가 2승1무 조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오는 30일 천안에서 C조 2위와 16강전을 치른다. C조에선 포르투갈과 이란이 조2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충분히 해볼 만하다

경기 후 잉글랜드의 폴 심슨 감독은 한국 관중의 열정에 찬사를 보냈다.

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양 팀 모두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어려운 경기 끝에 조1위를 차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관중의 열정은 대단했다. 그들은 언제나 열심히 응원했고 질서정연했다. 맨체스터 테러를 추모하는 문구에 정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폴 감독은 죽음의 조에서 1위로 통과한 결과에 대해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아르헨티나-기니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선수층이 두껍다.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한국처럼 로테이션을 가동한 게 승리의 비결이다. 토너먼트전에선 더욱 집중해야 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잉글랜드는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C/D/E조 3위와 16강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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