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손흥민 페이스북) |
`손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에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아스날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FA컵에서 6골 1도움으로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할리팩스 타운의 아담 모르간(23)과 함께 6골로 동률을 이뤘으나 손흥민이 모르간보다 도움 하나를 더 기록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공식적으로 득점왕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지 않으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FA컵에서 개인기록 1위에 오른 것은 상징적이다. 영국에서 손흥민의 가치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손흥민은 EPL 이달의 선수상도 2회나 수상했다. 올 시즌 총 공격포인트는 21골(리그 14골, FA컵 6골, 챔피언스리그 1골), 6도움(리그)으로 한국축구 전설 차범근(한 시즌 19골)의 기록도 깼다.
손흥민의 순도 높은 활약에 영국 언론도 주목했다. 텔레그래프는 “23번 선발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기회가 부족했음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면서 “손흥민은 과소평가 받은 공격수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활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날 아스날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서 첼시를 2-1로 꺾고 통산 13번째 정상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