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제2 서브 프라임 사태' 우려, 美 증시 조정 계기되나?

입력 2017-05-31 11:10   수정 2017-06-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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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제2 서브 프라임 사태' 우려, 美 증시 조정 계기되나?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발생

    현재 미국 자동차 대출시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2008년에 발생했던 서브 프라임 모기지는 마진 콜-디레버리지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주택 대출시장의 신용도가 급락했다.

    미국 은행, 금융위기 이후 대출선 이동

    금융위기 이후 미국은 자동차 대출시장에 주력했으며 10년 만에 70%가 급성장했다. 자동차 대출시장에서 프라임 보다 서브 프라임 대출을 주력했으며, 최근 2분기 연속 자동차 관련 시장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제2의 서브 프라임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3월 2일, 21000선 돌파 후 3개월 간 주춤

    미국증시는 지난 3월 2일 21,000선을 돌파한 후 3개월 동안 주춤거리고 있다. 이로 인해 낙관론과 조정론의 혼재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CPPE지수는 27.9배로 고평가 국면에 진입한는 상태이다. 시장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출범 이후 트럼프 정부 불협화음 노출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는 벌써 두 차례 탄핵설을 비롯해 각종 부정적인 소식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정부에게 매우 부정적인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역시 역대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우려는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Fed의 첫 금리인상 이후 착시현상 심화

    미국경기는 금리인상으로 인해 고평가가 지속되어온 반면 유럽 경기는 초금융완화 정책으로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 때문에 미국과 유럽 간에 착시현상이 심화되었다. 유럽의 작년 성장률은 1.7%로 미국(1.6%)을 상회했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 역시 유럽은 1.8%, 미국은 0.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예상치가 2%대로 하향조정되었다.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 경기부양효과 커

    트럼프 정부 입장에서 경기논쟁 우려와 탄핵설을 불칙시키기 위해서 트럼프노믹스가 의회에서 신속히 통과되는 것이다. 하지만 탄핵설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하고 있는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6월 13일부터 양 일간 FOMC 회의 개최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연준의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발표된 의사록에서 자산매각 조치를 앞당겨 추진하겠다는 문구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하면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

    트럼프, 옐런 의장에 강온 전략 구사

    트럼프 대통령은 출범 직후 옐런 의장에 신뢰를 보이며 의아한 모습을 보였지만, 트럼프 정부와Fed 간의 일촉즉발 긴장감은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트럼프발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옐런 의장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코스피, 2300p 돌파 후 대세론 부상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는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외국인의 환차익과 체리피킹 이익이 감소해 상승세가 멈출 수 있으며, 각종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생방송 글로벌증시는 매주 월~금 오전 6시에 방송된다.

    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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