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상파 UHD 방송 시작…2년 공들인 개국작 '우주극장' 방송

입력 2017-05-31 19:29   수정 2017-05-3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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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31일 새벽 5시부터 수도권 지역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 지상파 UHD(Ultra High Definition) 본방송을 시작했다.

KBS는 UHD 본방송 개국과 함께 1TV와 2TV UHD채널에서 각각 하루 한 시간 이상 UHD 화질로 촬영, 제작된 초고화질의 명품 UHD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BS1 UHD채널에서는 개국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우주극장>이 방송된다. UHD 본방송 개국에 맞춰 제작진들이 2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이 다큐멘터리는 경이롭고도 아름다운 우주의 신비를 안방에 선사할 예정이다.

인기 프로그램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매주 UHD 화질로 안방을 찾아간다. 초고화질로 제작된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해당 지역을 실제로 여행하는 것 같은 생동감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큰 인기 속에 방송됐던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팩추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도 UHD 화질로 다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KBS2 UHD채널에서는 좌충우돌하는 청춘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오른 <쌈, 마이웨이>를 UHD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예능드라마 <프로듀사>도 UHD 화질로 다시 편집돼 방송된다.

KBS는 올해 하루 한 시간 이상 편성 예정인 UHD채널의 UHD 콘텐츠 비중을 해마다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KBS는 이를 위해 UHD 제작설비를 속속 갖추는 한편, 건설 예정인 <미래방송센터>에 UHD 스튜디오와 주조 등을 구축해 최고의 UHD 제작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UHD 송출 주조 시설의 절반가량을 국산장비로 구축해 국내 방송장비 시장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KBS 1,2 UHD채널은 미국식(ATSC 3.0) UHD TV의 경우 안테나만 연결하면 무료로 수신해 시청할 수 있다. 유럽식(DVB-T2) UHD TV를 보유한 가정은 안테나 외에 가전사가 판매하는 별도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SFN(단일주파수망) 방식의 700MHz를 이용하는 KBS UHD채널은 기존 HD에 비해 실내 수신률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조사돼 시청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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