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순실 징역 7년 구형, 최후진술서 “정유라 용서 바라” 오열

입력 2017-05-31 20:34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를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특검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학사비리 사건 재판에서 최순실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최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에게는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팀은 구형량과 입장을 밝히는 논고를 통해 "오늘은 특검이 출범한 지 6개월이 된 날이다. 정유라가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체포·송환됨으로써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게 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국정농단이라는 과거의 아픔을 수습하는 건 피고인들 스스로 뉘우쳐서 이 사건을 바라보며 마음 아팠을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 씨가 이날 국내에 강제 소환됨으로써 구치소에 딸과 함께 수감되는 기구한 운명을 맞았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최씨는 딸 정유라 씨가 국내에 들어와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재판의 최후진술에서 "국민께서 유라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남은 생을 유라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한 최씨는 손자이자 정유라 씨의 아들을 언급하며 "어린 손자가 이 땅에서 선입견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재판장께 부탁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