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은 3~4차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오늘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이 주최한 BOK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올해 미국 금리 인상 횟수를 3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잠재적인 상방 요인이나 재정 부양책을 감안하면 경제여건이 뒷받침됐을 때 4번까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아니다로 답변할 수 없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월 금리를 연 0.75~1.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윌리엄스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6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100%로 나타났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도 93.5%의 인상 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내년 2%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고 향후 3년 뒤 정도에는 최종 2.75%에서 3%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 목표 미달에 대해서는 대부분 한시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임금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성장 규모가 지속되면 올해 말 자산규모 축소가 시작돼 향후 몇년에 걸쳐 정상적인 규모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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