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 (Bixby)’를 기반으로한 음성인식 관련 뱅킹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음성명령으로 각종 금융거래가 가능해 지는 한편 향후 로보어드바이져 등 금융 상담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2일 KEB하나은행은 음성을 인식해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이날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텍스트뱅킹은 문자 메시지(SMS)를 통해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신개념 대화형 금융플랫폼으로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인 ‘빅스비 (Bixby)’가 적용돼 음성 명령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핀테크 부문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이후 지난해 8월에 삼성전자의 홍채인증 기술을 적용한 ‘셀카뱅킹’ 서비스 출시에 이은 두 번째 성과물입니다.
이번에 출시한 ‘빅스비’ 기반의 KEB 하나은행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간단하게 이체 거래를 할 수 있으며 텍스트뱅킹을 통해 입금계좌를 ‘별칭’으로 미리 등록만 해 놓으면 15초도 채 걸리지 않아 이체 거래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텍스트뱅킹에 자녀의 계좌를 입금계좌로 미리 등록해 놓고 갤럭시S8 에서 빅스비를 활성화한 후 "KEB 하나은행에서 아들한테 10만원을 보내줘”라고 말하면 KEB 하나은행의 텍스트뱅킹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생체인증을 거쳐 이체 내용 확인만 하면 모든 이체 거래가 완료되는 개념입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출시하면서 기존의 복잡한 보안매체 입력 프로세스를 대폭 정리하여 간편하게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등록된 입금계좌에 이체 시에는 지문 혹은 홍채를 통한 생체인증 한 번만으로 끝나며 사전에 등록되지 않은 계좌로 이체 시에는 계좌비밀번호만 추가로 입력해주면 됩니다.
이체 뿐 아니라 음성 명령을 통해 잔액, 거래내역 조회도 가능하며 로그인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환율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체 거래는 1일 3백만원까지 가능합니다 .
현재는 삼성 갤럭시 S8, S8+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손님들은 해당 기종의 삼성페이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의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을 설치 또는 이용할 수 있으며 빅스비가 서비스되지 않는 삼성 갤럭시 S7, S7 엣지 기종에서는 음성이 아닌 터치 기반으로 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신한은행도 이날 바이오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미래형 뱅킹 서비스를 모색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음성기반 지능형 뱅킹 서비스 ‘신한S뱅크 mini+’를 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삼성전자와 3개월간 공동작업을 통해 삼성전자의 음성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 서비스와 바이오 인증 서비스(Samsung Pass)를 결합한 차세대 뱅킹 모델인 ‘신한S뱅크 mini+’를 선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신한은행 계좌잔액 조회를 해줘"라고 음성으로 명령하면 ‘신한S뱅크 mini+’ 앱이 자동 실행되고 바이오 인증을 통해 간편 계좌 조회가 가능합니다.
또한 "신한은행에서 홍길동 계좌로 이체 해줘"라고 음성 명령을 내리면 사전에 등록된 ‘홍길동’ 이체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와 음성 지시로 이체까지 가능합니다.
이번에 출시한 음성기반 뱅킹 서비스는 고객의 바이오 정보를 인식하는 기존의 단방향 서비스에서 벗어나 지능형 음성 인식을 통해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했다고 신한은행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정해진 명령어를 벗어나 고객의 음성명령을 스스로 학습해 진화함으로써 한 단계 높은 차별적인 고객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을 터치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사람과 이야기하듯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져 등 개인별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음성뱅킹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이어 손바닥 정맥 인증을 활용한 뱅킹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으로 6월 중 손바닥 정맥 센서를 활용한 ATM 서비스를 도입하고, 영업점 업무에까지 바이오 인증을 접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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