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약 없이 극복하기…개별 맞춤 인지행동 치료가 효과적

입력 2017-06-02 14:08  



피곤할 때 잠이 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요즘 현대인들은 긴 근무 시간이나 학습 시간, 스트레스 때문에 몸은 피곤함에도 잠에 들지 못하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성인 3명 중 1명은 불면증 증상을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지만,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불면증은 신체적 피로감,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밤에 잠을 못 자는 것 외에도 자다가 자주 깨서 잠에 들지 못할 때에도 불면증이라고 본다. 이러한 증상이 3달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 불면증이 되고, 여기에서 더욱 악화되면 우울증, 불안증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이때 치료가 늦어져 불면증 증상이 악화되는 것도 주의해야 하지만, 수면제 복용 등 잘못된 치료법으로 각종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흔히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는 반감기가 짧아 불면증 치료를 위해 흔히 처방되는데, 이는 섬망, 기억력 장애, 이상행동 같은 몽유병 증상을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중독 현상까지 일으킨다.

따라서 불면증 약없이 극복하기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 뇌파검사, 심리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별 치료 프로그램에 맞춰 맞춤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불면증 환자는 대개 잠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지행동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유럽 각국에서는 4주 이상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불면증에 인지행동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스스로 잠드는 힘`을 다시 회복하도록 도우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인지행동치료만으로는 완전히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환자 머리에 전극을 붙이고 뇌파를 기록한 뒤, 특정 뇌파를 늘리고 또 다른 뇌파는 줄이는 방식의 뇌파치료, 대뇌피질에 자기장 자극으로 뇌세포를 활성 또는 억제시키는 경두개 자기자극술을 병행할 수 있다.

코슬립수면의원 신홍범 원장은 "불면증은 약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환자가 원래 가지고 있는 잠드는 힘을 찾아줄 수 있다"며 "난치성불면증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치료가 진행되므로 불면증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여기며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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