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촉촉한 단비, 가뭄해갈엔 역부족…강수량 70∼100㎜ 더 필요

입력 2017-06-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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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6일 전국에 반가운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농어촌공사가 측정한 이날 전국 평균 저수율은 50.1%로, 평년 65.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 31.8%, 충남 36.5%, 충북 45.9%, 강원 49.2%, 전남 49.8% 등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저수율은 해당 지역의 극심한 가뭄 실정을 나타냈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내린 비가 농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뭄 해소에는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전남 남부 등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70∼100㎜ 정도의 비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나면 기존 하천을 활용해 저수지 물을 채우고, 여유가 있는 지역에서 임시 관로를 내 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경지에서 흘러나온 물을 다시 쓰고 비상굴착 등을 통해 가뭄 해소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한 비가 밤에 전국으로 확대해 7일(내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경기 북부·전남·경남·서해5도 10∼40㎜, 울릉도·독도·그 밖의 지역 5∼30㎜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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