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콜 판정으로 언쟁을 벌인 문승훈 심판위원과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각각 제재금 100만원, 2경기 출장정지 및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KBO는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오재원과 문승훈 심판에 대한 제재를 확정했다.
오재원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 초 무사 2루 풀카운트에서 오재원은 롯데 강동호의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지켜봤다.
문승훈 구심은 이를 스트라이크로 판단, 삼진을 선언했다. 이에 불복한 오재원은 구심에게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문승훈 구심은 오재원과 언쟁 중 반말을 쓰기도 했다.
퇴장 판정 이후에도 오재원은 계속해서 항의했고, 김태형 감독과 강동우 두산 1루 코치가 나선 뒤에야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KBO는 오재원에 대한 제재에 대해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심판위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승훈 구심의 제재 배경으로는 "올 시즌부터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반말을 사용하지 않기로 심판내규를 정했다"고 밝혔다.
야구팬들은 "문승훈 너 당장 심판직에서 내려오거라 오쟁 잘못은 하나도 없다(shjf****)", "심판들 문제가 많다 오재원 두 경기 정지도 심판들에 비해서 과하다(J***)", "문승훈을 징계 줘야지 오재원을 징계주네(조**)", "내가봐도 볼이었는데..(
명****)"라는 등의 의견으로 징계 수위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낸 반면 "반말 제재금 100만원이라니.... KBO규정이 궁금하다...(은찡)", "심판 월급 많이 받음? 돈백이면 큰돈 아닌가?(휴*****)"라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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