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시장이 끓고 있다...2020년 1조 원대 전망

입력 2017-06-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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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더운 날씨 등으로 생수 매출이 급증했다.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수 시장은 지난해 7천400억 원 규모로 전년보다 15.5%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2010년까지 3천억 원 대였으나 2012년에 5천16억 원으로 5천억 원 선을 넘어섰다.

이후 2014년 6천40억 원, 2015년 6천408억, 지난해 7천403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 매출 5천억 원을 처음 넘은 2012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4년 만에 47.6%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생수 매출은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월 매출은 2천17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천955억 원보다 11.4%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1∼5월 생수 매출이 작년 대비 20.3% 늘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생수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가 구조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소비자들이 생수를 많이 사는 요인이다.

박재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 시장에서 44% 비중을 차지하는 생수 시장은 2010년 이후 연평균 6.7% 성장하고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와 온라인플랫폼에 힘입어 2020년 매출액은 1조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광동제약이 판매하는 삼다수가 40%대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롯데칠성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해태음료, 코카콜라, 동원F&B 등 여러 업체가 생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아워홈, 신세계푸드, 정식품 등 새로운 업체들이 대거 뛰어들었으며 각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도 자체브랜드(PB) 생수를 내놓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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