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7 상반기 R&D 테크데이’ 개최…협력사 지원 강화

임동진 기자

입력 2017-06-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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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주요 협력사들과 상생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13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 힐스 호텔에서 양웅철 부회장을 비롯한 연구소 관계자들과 138개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상반기 R&D 협력사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기아차가 최신 정보 공유는 물론 각종 지원과 포상 등을 통해 협력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는 차량 IT와 전동화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협력사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운영키로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 기술 지원을 위해 올해 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레지던스 엔지니어` 활동을 소개하고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레지던스 엔지니어`는 현대·기아차 연구원이 협력사 개발현장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검토·지원을 통해 품질문제 사전 예방과 협력사 역량 향상을 촉진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세부적으로 협력사 부품 개발 과정 최적화 지원을 비롯해 부품 상세 설계도 검증과 초기 부품 품질 확인 활동, 개발 단계에서 사전 불량·문제점을 점검하는 DFMEA(Design Failure Mode Effects Analysis) 활동 등으로 이뤄집니다.

현대·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모두 62개 협력사에 대한 `레지던스 엔지니어`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대표 R&D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치열해지고 있는 미래차 개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찾아가는 협력사 현장 지원을 통해 기술 자생력 기반 구축 지원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신차종 개발 시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습니다.

현대·기아차는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공로가 큰 업체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했으며, 이 중 고객 상품성 향상에 기여도가 가장 큰 협력사를 최종 대상 수상 업체로 선정해 포상했습니다.

올해 대상 수상 업체는 전기차 공조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한 한온시스템이 선정됐습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공조장치에 고효율 히트 펌프, 예약 공조 시스템, 개별 공조 시스템, 스마트 인테이크 등을 적용했습니다.

이외에도 환경차 부문 모토닉, 샤시부문 서한산업, 전자부문 유라코퍼레이션, 재료부문 프라코, 엔진부문 마그나파워트레인코리아, 변속기부문 서진오토모티브, 상용부문 에스엘 등 7개사가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협력사 신기술 전시와 기술 세미나 등으로 구성된 `R&D 협력사 테크데이`와 함께 전세계 경쟁업체들의 완성차를 전시해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한 `R&D 모터쇼` 등 `R&D 협력사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특별히 올해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협력사와의 보다 긴밀한 협력을 위해 상반기에 추가 운영하게 됐다"며 "협력사들과 함께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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