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CEO] 카카오 이끄는 임지훈의 '다음'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6-15 15:23   수정 2017-06-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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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주식시장 뜨거운 감자는 코스닥 대장주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상장 결정이죠.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상장과 관련해 임지훈 대표의 행보도 주목됩니다. 코스닥의 반발에도 코스피 이전상장이라는 큰

    짐을 짊어졌는데요. 신인규 산업부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임 대표가 상당히 젊죠?

    <기자>

    임지훈 대표는 올해 만으로 서른 일곱 살입니다. 보통 IT기업 쪽에서 CEO가 젊으면 스타트업때부터 회사를 크게 키운 창업자일 경우가 많죠. 그런데 임 대표는 창업자가 아니라 전문경영인입니다.

    2003년도에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네이버와 보스턴컨설팅을 거쳐 일본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 심사역, 그러니까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 역할로 일했었는데 2011년 카카오가 스타트업

    로티플을 인수할 때 임 대표가 담당 심사역이었습니다. 이때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의장의 눈에 들었었구요. 그 이후 2012년 김범수 의장이 자본금 100%를 출자한 벤처투자사 케이큐브벤처스

    의 대표가 됐고, 2015년부터는 카카오 대표에 올랐습니다. 직접 창업한 경험은 없지만 김범수 의장의 복심과 산업 트렌드를 잘 읽어내는 워커홀릭형 CEO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카카오 오늘 주가 흐름 살펴볼까요? 그동안 이전상장 이슈로 상승세를 보여왔죠. 현재 주가는 10만 5,000원대로 시가총액 7조원이 조금 넘죠. 코스닥 2위 카카오가 코스피에서는 40위권 기업이 되

    는 셈인데 임 대표가 이전상장 결정을 내린 속사정이 있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코스피로 이전상장하면 국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는 겁니다.

    다음과 합병 이후 카카오는, 그리고 임지훈 대표 취임 이후 카카오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합병 시너지도 그렇고 임 대표가 추진한 사업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카

    카오톡이나 카카오택시처럼 카카오 브랜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정작 그것을 이용해 돈을 벌지는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돼 왔구요. 1분기에도 자회사의 실적을 제외한 카카오의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었습니다.

    카카오는 이전상장과 관련해 주주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설명을 내놓습니다. 임 대표가 강력한 주가 부양 주문을 받은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단적인 예가 임 대표에게 적용된 스톡옵션입니다.

    카카오는 3월 임 대표에게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일반적인 스톡옵션과는 다르게 단서조항이 붙었습니다. 이 10만주는 주가가 12만7000원 이상으로 뛰지 않으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없

    게 만들어놨습니다. 2년 뒤에 10만주를 전부 매도하려면 주가는 행사가의 두 배인 16만9,300원으로 뛰어야 합니다. 임 대표 개인으로서는 170억원, 차액을 고려하면 85억원 정도의 주가 상승을 위한

    동기부여가 만들어진거죠.

    <앵커>

    재미있는 부분도 있네요. 그런데 주가라는게 실적, 사업 성과가 뒷받침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스톡옵션이라는 당근을 받은 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

    텐데요.

    <기자>

    임 대표가 지난해까지 ‘씨 뿌리기’에 나섰다면, 올해부터는 수확을 거두는 일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원래 지금의 카카오를 있게 한 카카오톡도 이용자만 많지 수익 모델이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카카오게임의 성공으로 단번에 만회했던 전력이 있죠. 임 대표는 카카오톡 내부에서 장보기, 쇼핑하기와 같은 커머스가 가능한 구조를 추진해왔습니다. 카카오톡의 ‘플러스친구’를 본격적으로 수익

    모델로 만들어서 거기서 메신저를 통한 상거래를 가능하게 했는데 이 부분이 어느정도 성과가 보일지가 관건이고요. 또 카카오는 3분기 에 신규 광고 플랫폼 ‘카카오모먼트’를 정식 출시할 계획입니

    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카카오가 보유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타깃형 광고가 가능해집니다. 그동안 광고플랫폼으로서 카카오가 뚜렷한 실적과 성과를 내놓지 못했는데 이러한 사

    업이 성공을 거둘지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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