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인식 테스트(Awareness Test)`라는 영상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과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온 이 영상은 당시 4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는데요.
영상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각각 흰색과 검은색의 유니폼을 입은 농구팀이 4명 씩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두 명은 농구공을 들고 있군요. 이어 영상은 "흰색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몇 번의 패스를 했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질문이 끝나자마자 8명의 선수들은 바쁘게 몸을 움직이며 흰색, 검은색 유니폼 선수를 가릴 것 없이 패스를 이어갑니다. 움직임이 빨라서 패스 횟수를 세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이후 영상에서는 "13"이라는 자막과 함께 흰색 유니폼 선수들의 패스 횟수를 즉시 공개합니다. 그러나 테스트의 질문은 이것이 아니었습니다.
영상은 곧바로 다른 것을 묻습니다.
"혹시 문워크를 하는 곰을 찾으셨나요?"
영상을 돌려보니 8명의 선수들이 공을 재빠르게 패스하는 사이에 커다란 곰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유유히 지나갑니다. 그는 공을 주고 받는 선수들 정중앙에 서서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하고, 심지어 문워크 댄스를 추며 화면에서 사라지는데요. 선수들의 패스 횟수만 세느라 정신이 없었던 사람들은 이 커다랗고 괴상한 곰을 알아채지 못했던 사실에 깜짝 놀라고 맙니다.
영상은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놓치게 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마무리됩니다.
이 영상은 자전거 탄 사람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나는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주는 영상으로, 2008년 깐느 광고영화제 골드 수상작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것들을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기발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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