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美 금리 인상…"충격 없었다"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6-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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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요인으로 받아들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는 1.00~1.25% 수준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같아졌습니다.

미국 현지는 물론이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인상 가능성을 100%에 가깝게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충격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오늘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소포 매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환율도 제한적인 폭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졌고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충격을 줄였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연준 금리 인상했지만 물가전망치 하향 조정했다는 점, 자산매입 축소도 시장 우려보다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다 기대감이 생기면서 (채권시장 강세)…”

다만 미 연준이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까지 언급한 만큼 향후 시장 금리가 상승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기획재정부는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우리 가계와 기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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