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 안재홍, 연기장인의 로맨스 ‘설렘부터 권태로움까지’

입력 2017-06-21 08:40  




‘쌈 마이웨이’ 안재홍의 다채로운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안재홍은 김주만 역을 맡아 더욱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능청스러운 면모부터 로맨스까지 소화하는 안재홍은 연기를 통해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으며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 10회에서는 안재홍의 다채로운 연기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만이의 과거 모습이 등장했다. 설희와 6년째 만남의 첫 페이지였다. 현재 설희와 보여주고 있는 로맨스와는 달랐다. 과거 주만이는 풋풋하고, 더 솔직하고 열정이 느껴지는 청춘이었다. 과거와 현재, 주만이의 로맨스는 각각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이처럼 안재홍은 주만이를 다르게 그려내며 명실상부 연기파 배우임을 입증했다.

현재 주만은 6년째 연애 중인 현실 속 장수커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리얼했다. 친구들과 저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주만은 소소한 행복을 바라는 설희에게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더 좋은 걸 해주고 싶은 마음, 더 나은 모습이길 바라는 마음, 미안함 등이 뒤섞인 주만의 모습에서 오래된 연인의 권태로움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과거 주만은 현재 주만이 느끼는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직 설희에게 향해있는 마음이 보였다. 자꾸만 설희가 신경 쓰인 주만은 츤츤대는 듯 다정하게 마음을 표현했다. 다른 남자가 나쁜 마음을 먹고 설희에게 다가가는 것을 본 주만은 불같은 모습으로 직진 로맨스를 펼쳤다. 이 같은 주만의 모습에서는 설렘과 풋풋함이 공존했다.

설레는 첫 만남부터 권태로운 6년의 연애까지, 김주만 역에 완벽히 녹아든 안재홍은 주만이의 감정을 시청자와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안재홍이 그리는 김주만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섬세한 연기로 결이 다른 장수커플의 로맨스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안재홍. 그가 표현해내는 김주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그 속에서 안재홍의 연기 내공은 얼마나 빛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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