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창업자 손정의 "힘 넘쳐 일 그만둘 수 없다"

입력 2017-06-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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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겸 사장이 향후 10년간 은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힘이 넘쳐서 차마 은퇴를 할 수 없다"며 향후 10년 동안 소프트뱅크 내부에서 후계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 등이 보도했다.

그는 "내 후계자는 우리 그룹 안에서 이미 활발하게 역할을 맡은 인물 가운데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사장은 그간 공식 석상에서 여러 차례 60대에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불과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구글 임원 출신 니케시 아로라 전 부사장을 후계자로 낙점했고, 2017년 8월 11일 60번째 생일 파티에서 은퇴를 깜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돌연 이를 번복한 바 있다.

손 사장은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의욕 때문에 은퇴를 미루겠다며 "앞으로 10년은 더 사장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로라 전 부사장은 알리바바, 슈퍼셀 등 자산 매각을 놓고 손 사장과의 견해차가 커지면서 지난해 6월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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