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가 또 경신, 선택과 집중이 필요

입력 2017-06-27 13:56   수정 2017-07-03 12:50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영준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예상 성적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실적 기대주들이 선방하고 있다. 연초 이후 달러 약세기조가 이어지며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으며 해야 기업실적 개선도 지속되면서 이익 상향조정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 정부 출범 이후 정치 리더십 강화로 인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도 한 가지 요인이다.

    현재 삼성전자 등 IT업종이 주도하는 장세가 계속되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9.9조 원이며 2분기 예상치는 14조 원 수준으로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에 3조 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단순이익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지배력이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속도 문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고 이익이 둔화될 시 향후 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감액 우려가 부각될 수 있다. 코스피는 유동성과 함께 주도주의 실적 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고점을 예단할 필요는 없다. 이번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2,450p로 제시하고 있지만 기업실적의 추가상향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거시모멘텀 둔화가 관찰되고 있다. 미국 소비지표가 예상에 못 미치며 내구재의 대표격인 자동차 판매가 하향추세로 전환하고 국제 유가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기업 실적의 추가적인 상향여부도 대두되고 있다. 작년 코스피 기업 순이익은 95조 원인데 반해 현재 12개월 예상 순이익은 약 143조 원에 육박한다. 이는 기업실적 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연초 이후 12개월 예상이익은 18% 증가했으며 거래소 시가총액은 17.5%가 증가했다. 이는 현재 금년 2분기에 이어 3분기 기업이익의 방향성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예년과 같이 하반기 어닝이 하향된다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중소형주/코스닥)종목 중심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는 한미 정상회담은 서로의 의견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미-일 협상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 정부에 대한 경제정책 협조차원에서 국내 수혜업종이 부각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증대 등으로 인해 에너지와 방산과 같은 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연초 이후 수출 증대에 이은 수출산업의 낙수효과와 본격화 예상되는 신정부의 정책효과에 주목할 것을 제안한다. 산업정책에 이어 재벌개혁, 공정거래 정착,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확산 등 주주이익 우선 등의 노력 확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여부도 주목해야 한다. 시장 상승에 이어 개별 기업 상승의 가능성이 커질 것인지가 최대의 변수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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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제작1부  류장현  PD

     jhry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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