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월가에서 재주목받는 '워렌 버핏', 美 증시 조정 신호인가?
버핏, '가치투자 전설-오바현 달인' 알려져
워렌 버핏은 지난 2012년 미국증시에 대한 거품 논쟁이 대두될 시 빌 그로스를 이겼다.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미국증시의 낙관론에 베팅했으며, 이러한 투자 견해는 작년 3분기까지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만회하기 시작했다.
버핏과의 점심값, 전년도 실적에 좌우
월가에서는 매년 열리는 버크세 해셔웨이에서 워렌 버핏와의 점심값에 대해 평가한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실적부진으로 점심값이 추락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원화로 30억 원 내외까지 회복되었다. 워렌 버핏과 만나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실적을 많이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사우디 방문 이후 중동 정세 급변
최근 워렌 버핏의 투자전략이 주식 이외에서 다양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에 방문하면서 워렌 버핏이 이스라엘의 국채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 간의 협력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버핏의 이스라엘 국채투자, '체리 피킹' 전형
워렌 버핏이 이번에 이스라엘 국채에 투자한 것처럼 값이 떨어진 국채를 매수해 수익을 올린 사례가 많다. '14년에는 테크니컬 디폴트가 발생한 아르헨티나 국채를 매입해 큰 수익을 거뒀으며, '16년에는 지우마 호세프의 탄핵을 앞두고 브라질 국채를 매입해 약 35%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때문에 올해 매수한 이스라엘 국채에 대한 수익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버핏, 주식 이외 부동산 투자는 기피
이스라엘 국채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기피해왔던 부동산에 투자한 것도 관심이 되고 있다. 올해 주총에서 금과 원유보다 부동산을 투자 유망한 수단으로 추천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롱 캐피털과는 스토어 캐피털에 투자했다. 부동산 거품 논쟁에도 워렌 버핏은 낙관론을 지속하고 있다.
IMF '세계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워렌 버핏의 부동산 낙관론은 주택시장에 낀 거품붕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잇달아 나오는 가운데 주장한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고 있다. IMF의 세계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PIR 등 부동산 평가지표에 거품현상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주택시장에도 8년 만에 GHC 경고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핏, 저평가된 주식 매입해 장기투자
워렌 버핏은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해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자주 사용한다. 나스닥 보다는 다우와 S&P에 상장된 종목을 선호하기도 하며, 작년에는 애플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버핏의 전략은 죽었다.'고 평가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snow ball effect'결과에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들어 VIX 등 각종 공포지수 급락세
이달 들어 각종 공포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과 채권, 부동산 시장이 동반 상승하면서 거품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증시에는 낙관론과 조정론이 혼재하고 있으며 비관론도 재부상하고 있다. 워렌 버핏의 주식 이외 투자수단이 다양화 되는 것이 증시의 앞날을 안좋게 본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빌 그로스, 금융위기 이후 증시 가장 취약
지난 달까지만 하더라도 증시에 대해 낙관론이 팽배했지만 지금은 비관론을 주장하는 투자 그루들이 많아지고 있다. 폴 싱어의 경우 레버리지 비율이 위기 전보다 높다며 위험성을 꼬집었으며, 마크 파버는 미국 주가에 대해 'gigantic bubble'이라 주장했다. 누니엘 루비니도 트럼프 노믹스의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로버트 실러 역시 CPPE 지수가 27.9배로 고평가 되어 있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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