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장 여성 납치 사건 공범 2명 공개수배

입력 2017-06-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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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 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사진 = 경남지방경찰청)

경찰이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2명을 공개 수배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창원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 사건 피의자 심천우(31)와 심 씨 여자친구 강정임(36)을 공개 수배한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창원서부경찰서에서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심 씨는 키 175㎝가량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이다.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다. 강 씨는 키 165㎝에 몸무게 50㎏, 보통 체격으로 어깨에 닿는 단발을 했다.

경찰은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제보자에게는 신고 보상금 최고 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고 전화는 112 또는 창원서부경찰서 전담반(055-290-0133), (010-3861-5577)으로 하면 된다.

경찰 측은 "피의자들이 변장하거나 렌터카·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 행각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모텔과 찜질방 등지에서 은신하고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 제보·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심 씨와 강 씨는 검거된 심 씨 6촌 동생(29)과 함께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여) 씨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역할을 나눠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 명의 카드에서 현금 48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심 씨와 강 씨는 지난 27일 함안에서 경찰 추적을 받자 타고 있던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으며, 나머지 일당 가운데 1명인 심 씨 6촌 동생(29)은 함안의 한 아파트 주변 차 밑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심 씨와 강 씨가 함안이나 인접한 진주에 있거나, 두 지역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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