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인공지능TV `기가지니`가 출시 5개월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기자지니`는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기술을 접목시킨 인공지능 TV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출시된 AI 스피커가 음성 위주로만 구현됐던 것에 비해 TV와 연동을 통한 `시청각` 기반의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KT가 10만 이용자들의 서비스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가 기가지니에 가장 많이 요청한 메시지는 "TV 켜", "TV 틀어줘" 등 TV관련 지시였다.
이어 "음악 틀어줘", "다음곡" 등 음악 듣기 관련 메시지가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늘 날씨 어때? ", "미세먼지 어때?" 등 날씨를 묻는 질문도 많았고, "지니야, 사랑해", "지니야, 우울해" 등 자신의 감정상태를 표현하는 메시지 비중이 높아 기가지니와 소통하고 싶은 이용자들의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기가지니에 금융기능을 추가해 오는 30일부터 음성인식을 이용한 주가 및 지수 조회, 차트 조회, 국내외 시황정보 등 AI 금융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4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이뤄졌다..
예컨대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오늘 주식시장 어땠어?"라고 말하면 주식시장상황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향후 KT와 미래에셋대우는 비대면계좌 개설 및 주식 실거래 등과 같은 추가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또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도 서비스 연동을 추진 중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기가지니 10만 가입자 달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파트너사들과 기가지니 관련 기술과 연구 공간을 공유한 것이 국내 AI 생태계가 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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