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 본격 삼각멜로의 시작을 알리다

입력 2017-06-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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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7일의 왕비’에서 매력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신채경(박민영 분)은 연산 이융(이동건 분)과 대군 이역(연우진 분)의 복수의 중심에 놓이면서 디테일한 감정표현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홀리고 있다.

극중 신채경은 악운을 예견하는 서찰의 예언과 어명, 본인의 마음 사이에서 고민에 빠진 복잡한 심경을 그려냈다. 이후 그깟 예언이 본인보다 중요하냐고 물었던 이역에게 “대군마마가 너무 소중해서 그 예언이 겁나는 겁니다”라고 고백했다. ‘내 운명은 채경이 너’라며 붙잡는 그의 말에 용기를 얻은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의 사랑을 택하기로 결심하며 비장함을 보였다.

이는 신채경을 사이에 두고 연산과 이역의 이를 악문 피의 복수가 시작됨을 알리는 대목. 비운의 단경왕후가 될 그녀의 미래가 예견되는 현재 상황은 왠지 모를 슬픔을 느끼게 한다.

폭풍 같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고 있는 신채경을 연기하는 박민영은 끝도 없는 매력 발산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예쁨을 한껏 묻히고 가마 안에 잠들어 있는 그녀는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며 미소를 유발한 것. 옛 친구 서노(황찬성 분)를 만나자 사투리를 쏟아내는가 하면 거울을 보고 히죽 웃거나 쑥스럽게 “나도 이제 시집가야지~”라고 말하며 귀여움을 대방출했다.

또한 이역의 밀실에 들이닥치려는 임사홍(강신일 분) 무리를 상대하며 날렵한 몸놀림으로 칼을 피하고 임사홍의 목에 칼을 겨누는 등 용감무쌍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연산을 찾아가 본인이 이역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며 멋짐을 폭발, 걸크러시를 뽐내며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박민영은 자신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담하게 맞서며 눈을 뗄 수 없는 흡인력으로 극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밝고 순수한 외면과 강인한 내면을 다채롭게 구사하며 앞으로 보여줄 채경의 다양한 면모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박민영의 연기내공이 빛을 발하며 재미를 더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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