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지난달 30일 인천지검 형사3부(최창호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교 자퇴생 A(17)양에 대해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만 19세 미만의 소년범에게는 전자발찌를 부착하지 않지만, 재범 위험성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살인범 김양의 어머니 발언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양의 어머니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믿을 수가 없다. 우리 딸은 그런 아이가 아니다. 아이에게 진실을 얘기하라 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이어 김양의 어머니는 "내 아이는 그런 짓을 할 아이가 아닌데 친구를 잘못 만난 거 같다"고 전했다.
이와 달리 공판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김양의 태도를 보고 "재판장이나 검사나 변호사나 피하는 기색 없이 당당하더라" "죄책감 같은 건 못 느끼는 거 같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김양의 공판은 7월 4일, 공범 박양의 공판은 7월 6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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