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월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 그리고 일본에서 각종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데요.
주요 20국 정상들의 회의를 시작으로 미국의 FOMC 그리고 주요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 일정까지 하나씩 살펴보시죠.
먼저 오는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는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정상간 개별적인 회동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특히 시장은 러시아 스캔들 이슈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오는 13일에는 한국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립니다.
시장에서는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었죠. 따라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어서 19일에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지난 6월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현 수준인 -0.1%에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은행은 개인 소비와 해외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경기 회복이 모멘텀을 얻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실물 경기는 개선 중이지만 물가 면에서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물가 상승을 실현하려면 재정 정책과 구조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연 이번 회의에서도 역시나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이어갈지 지켜보셔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유럽으로 가보시죠. 유럽중앙은행은 20일, 통화정책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유럽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제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은행이 상당기간 동안 지금과 같은 수준의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태도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한편 유럽중앙은행은 최근 경제지표들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간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 소비자물가가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통화 '긴축' 신호는 유럽중앙은행을 시작으로 영란은행 그리고 캐나다에서까지 나타나면서세계 금융 시장은 흔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환율과 채권 분야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미국 일정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미국에서는 12일 연준 베이지북을 시작으로 25일에는 7월 FOMC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지난 6월,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FOMC를 통해 연방 기준 금리를 0.25% 인상했습니다. 이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인상을 한 것인데요.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금리 인상이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등은 물가상승 압력 둔화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 조만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근본적으로 수요가 둔화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세인트 연은 총재를 포함한 비둘기파적인 연은 총재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의 기준금리가 적절하다면서 추가 인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장에서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어 과연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2분기 GDP 확정치 발표 일정까지 확인해보시죠.
중국이 제일 먼저 발표를 하고요. 그 다음으로 27일에는 한국이, 28일에는 미국이 GDP 발표를 할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이미 잠정치가 나와있는 상태기 때문에 수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월 일정 함께 짚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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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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