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하루 1개 먹는 여성, 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

입력 2017-07-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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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이 계란을 하루 1개 정도 섭취하면 오히려 각종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대희·신상아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팀은 2004∼2013년 사이 전국 38개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69세의 건강한 성인 13만420명(남 4만3천682명, 여 8만6천738명)을 대상으로 계란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찾아온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향후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연구 결과 계란을 하루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일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23% 낮았다.
남성의 경우에도 계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섭취하면 일주일에 계란을 1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남성보다 혈중 고밀도콜레스테롤((HDL-Cholesterol) 비율이 낮을 위험도가 감소했다.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콜레스테롤은 비율이 높을수록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계란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 인지질, 항산화 물질, 엽산 등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고밀도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신상아 교수는 "계란은 1개당 200㎎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혈중 콜레스테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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