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수목극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최민수가 주연을 맡은 가운데 그의 큰아들 최유성(21)이 아버지의 유년시절을 연기한다.
최민수는 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상 신으로 잠깐 등장하는 역할이라 비중이 크지 않아 제작진이 누굴 캐스팅할까 하다 유성이를 떠올린 모양"이라며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말들이 나올 수도 있어 처음에는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성이가 이쪽 일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아직 학생이고 앞으로 어떤 진로를 택할지는 모르는 것"이라며 "이번 출연이 연기자로서 데뷔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특별출연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민수는 "내가 배우라고 아들을 밀어주는 것처럼 보일까 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 본인의 능력으로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진은 극중 최민수의 유년시절이 잠깐 등장하는 까닭에 정식으로 배우를 캐스팅하기보다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최민수의 아들에게 출연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최유성은 지난 2011년 SBS TV `무사 백동수`에도 단역으로 깜짝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촬영장에 놀러 왔다가 제작진의 즉석 제안을 받고 극중 저잣거리에서 최민수와 스쳐 지나가는 연기를 펼쳤다.
최유성이 연기자로 데뷔하면 그는 집안에서 4대째 배출하는 배우가 된다. 최민수는 배우 최무룡-강효실 사이에서 태어났고, 강효실의 부모는 배우이자 감독인 강홍식과 배우 전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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