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가필수의약품 17개 추가 지정…"의료공공성 강화"

박승원 기자

입력 2017-07-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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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자나미비르 캡슐제` 등 17개 제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필수의약품은 총 126개 제품으로 늘었습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 보건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합니다.

이번 추가 지정은 지난달 말 `2017년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를 거쳐 결정됐습니다. 추가 지정된 의약품은 전염병 유행, 생물테러 등 국가 비상 상황이나 방사선 방호 등 정책 목적상 필요한 것으로 공중 보건 위기상황에 국민 치료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결핵치료제인 카나마이신 주사제 등 109개 제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현재 국가필수의약품 126개 제품은 필수예방접종 백신 20개 등 정부 정책목적상 필수적인 의약품 71개와 응급 의료 상 필요한 해독제 21개 등 의료현장에서 필수적인 의약품 55개입니다.

식약처는 이번에 지정된 17개 품목 외에도 올해까지 관계 부처, 의료현장, 전문가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필수의약품을 확대하고, 향후 정기회의 등을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을 정비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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